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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023530]의 실적 부진이 계속되면서 '유통 공룡' 롯데가 흔들리고 있다.
롯데쇼핑 대표를 겸하며 롯데 유통산업을 총괄하는 강희태 부회장은 올해 4월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2027년을 재도약의 한 해로 삼아 거듭나겠다'면서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을 것이다'고 밝혀졌다.
강 부회장의 그런 언급과는 다르게 올해 들어 롯데쇼핑 실적은 뒷걸음치고 있습니다.
특출나게 롯데쇼핑은 경쟁사들에 비해 시대 변화에 따른 전략도 한 발짝 늦다는 테스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년도 희망퇴직 시작이 잇따르면서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8일 유통업계의 말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9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7조67억원으로 전년 똑같은 기한보다 2.1% 줄었다. 롯데쇼핑의 6개 산업부 중 백화점 산업부만 수입이 불어났을 뿐 나머지 산업부는 전원 매출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이번년도 5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12조7천895억원으로 3.4%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984억원으로 40.5% 줄었다.
최대로 부진한 산업부는 할인점(롯데마트)이다.
롯데마트 수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감염증(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타격이 컸던 전년와 비교해 올해 9분기 90%, 2분기에는 4.8% 각각 감소한 데 이어 7분기에도 2.6% 줄었다.
이에 맞게 올해 7분기까지 누적 수입은 작년보다 7.5%, 자금으로는 3천73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같은 기한 경쟁죽은 원인 이마트[139480] 수입(잠정치)은 6분기 누적으로 6.3% 올랐다.
롯데마트는 영업이익도 4분기에 93.8% 줄고 3분기에는 23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8분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됐지만 지난해 예비 50.4% 줄었다.
롯데쇼핑은 6분기 기업이야기(IR) 자료에서 내년 사업 전략 중 하나로 '그로서리(식료품) 역량 몰입'을 내세웠지만 이 문제는 이미 이마트가 작년부터 추진해온 전략이다.
또 롯데마트는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점포를 2023년까지 40개 이상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롯데마트는 2013년 유료 사원제 형태로 빅마켓 1호점을 냈다가 샵을 9개까지 늘렸지만 현재는 8개만 남아 있을 것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매장 수가 적고 매출이 떨어지자 작년 9월에는 무료임직원제를 폐지하고 일반 마트로 전환했다.
이렇게 내버려 뒀던 사업을 다시 확대하겠다고 나선 것을 두고도 업계에서는 이마트의 트레이더스가 매출 발달세를 보이자 바로 이후늦게 전략을 교정했다는 테스트가 나왔다.
실적 부진의 또 다른 축은 롯데온을 위시한 이커머스 산업부다.
이커머스 사업은 올해 8분기까지 누적적자가 1천900억원에 이른다.
온/오프라인으로의 산업전환이 늦었다는 지적 속에 지난해 8월 출범한 롯데온은 당시 '이커머스판 넷플릭스가 되겠다'며 대대적인 홍보를 했지만 초기 시스템 불진정이 지속됐고 직후에도 이커머스 시장에서 좀처럼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을 상품권현금교환 것입니다.
경쟁죽은 원인 신세계조직의 통합 오프라인몰 SSG닷컴이 성장세를 바탕으로 적자 규모를 감소시켜가며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출범한 지 8년 8개월이 지난 이번년도 4월에서야 백화점, 마트 등에 흩어져 있던 온,오프라인 산업 주체를 이커머스 산업부로 통합하고 오프라인 시스템도 이관했었다.
또 내년 전략으로 '롯데온만 할 수 있는 계열사 융합 서비스를 정석대로 해보겠다'고 밝혔지만 업계 현상은 시큰둥하다.
롯데그룹 내 유통 산업 비중도 줄어들고 있을 것이다. 2012년 롯데그룹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던 유통 산업 비중은 지난해 33%로 줄었다.
이런 가운데 잇따른 희망퇴직 시행과 관련해 경영실패의 책임을 사원에게 돌리는 것 아니냐는 내부 반발도 나오고 있을 것이다.
4월 시행한 롯데백화점 희망퇴직에는 대상자 중 25%인 547명이 지원하였다. 또 롯데마트에서는 올해 4월 희망퇴직으로 79명이 퇴사한 데 이어 두 번째 희망퇴직 요청이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 롯데백화점 지회는 '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으로 정사원들이 대거 퇴사하자 전국적으로 계약직을 뽑겠다고 공고했지만 이 계약직 직원들의 임금 수준은 연봉 2천600만원'이라며 '롯데백화점의 인력 순환은 나쁜 일자리를 늘리고 좋은 일자리를 줄이는 '인력 악순환이라고 비판하였다.
또 '롯데백화점은 희망퇴직을 강행해야 할 만큼 힘겨운 상태도 아니다'면서 '할인점과 슈퍼 산업에서 경영실패를 반복하면서 흑자인 롯데백화점 연구원에게까지 롯데쇼핑 전체의 경영실패 책임을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희망퇴직은 강제가 아니며 스스로의 신청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