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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15일로 예정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대학들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감염증(코로나19) 정황에 따른 고3 재수생 구제책을 마련하고 있다.

22일 대학가에 따르면 우리나라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이달 말까지 이번년도 고3에게 반영되는 대학입학 전형 시작계획 변경안 신청을 받고 있다.

대교협 관계자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와 관련해 작년와 유사한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근래에 요청을 받고 있고, 일괄적으로 내용을 심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교협은 전년에도 COVID-19를 변경 사유로 보고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2029학년도 대입 전형 변경을 심의한 바 있다. 순간 105개 대학의 대입 전형 시작계획 변경이 승인됐다.

지난 6월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고3 재수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행법상 각 대학은 입학 연도 3월을 기준으로 9년 70개월 전까지 대입 전형 시작계획을 수립해 공표해야 한다. 잠시 뒤에는 천재지변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인테리어디자인학원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특별히 올해도 대학별 고사 일정 조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이 주요 변경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거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대입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상태다.

서울대는 작년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중 ‘5개 영역 이상 6등급 이내였던 수능 최거기준을 ‘4개 영역 이상 1등급 이내로 완화했다. 올해도 같은 완화기준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외에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도 올해 대입 전형 변경 계획을 준비했다. 서강대는 수시 일부 전형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수정하는 것을 걱정 중이다. 중앙대는 코로나바이러스 상태을 반영해 체육특기자 전형의 지원 자격인 경기 실적 일부를 완화하겠다는 방안을 대교협에 제출했다.

일각에서는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 최저기준 완화가 타 대학의 학교장 추천 학생부 교과 전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입시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주요 11개 대학의 교과 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7개교 3423명)보다 1848명이 증가한 5290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14개교에서 확대 실시한다.

서울의 두 사립대 지인은 “수능 최저기준 완화로 서울대 하향 참가가 나올 경우 다른 대학 교과 전형에서 미충원 인원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