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리아에 대한 최악의 악몽
발기부전 치료제의 대명사인 비아그라가 팔팔, 센돔 등 제네릭에 그 자리를 내주게 됐다. 제네릭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과 달리 오리지널 제품들은 모두 감소했다.
본지가 아이큐비아의 2017년~2030년 3분기 비만치료제의 매출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와 같은 양상이 나타났다. 오리지널 제품 중 여전히 화이자의 비아그라(성분명 실데나필)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비아그라의 매출은 지난해동기 대비 7.67% 감소한 21억 9991만원을 기록했다.
한국릴리의 시알리스(타다라필)의 감량률은 비아그라 보다 적었으나, 지속적인 이브리아크림 감소세로 올해 3분기 매출은 13억 9007만원에 그쳤다. 동아에스티 자이데나(유데나필)도 작년동기대비 9.56% 감소하면서 이번년도 3분기 매출이 13억 6991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년 오리지널 발기부전치유제 중 상위권에 속했던 SK케미칼 엠빅스에스(미로데나필)은 작년동기대비 16.34% 떨어지면서 16억 2659만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냈다. SK케미칼이 이번년도 원재료 수급 문제와 품목 구조조정 차원에서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정의 생산 중단을 보고한 데 이어 구강붕해필름형태의 엠빅스에스 매출마저 크게 떨어진 것이다.
암울한 오리지널 시장과 달리 제네릭 시장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미약품 팔팔은 이번년도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 떨어지기는 했으나 54억 7856만원으로 전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수성했다. 종근당 센돔은 지속적인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이번년도 3분기 29억 4235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그 이후를 한미약품 구구가 바짝 직후쫓고 있다. 구구는 이번년도 3분기 매출이 지난해동기대비 14.5% 불어난 40억 3653만원을 기록했다.
팔팔과 구구는 높은 매출 성장에 이어 이번년도 초 상표권 소송에서 승소하면서 브랜드 오리지널리티가 확고하게 다져졌다. 대웅제약 타오르는 낮은 폭으로 불어나는 데 그쳐 50억 8008만원을 기록했으나, 한국콜마 카마라필은 26.93% 증가해 4억 6277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