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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신번호가 00700으로 시작하거나 문자 내용에 [국제발신], [국외발신]으로 표기되는 국제발신 도박스팸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사용자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스팸문자는 휴대전화 차단문구 설정을 통해 쉽게 차단할 수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신종 COVID-19 감염증(코로나(COVID-19)) 초단기화에 따른 사회 혼란과 불안 심리를 악용한 국제발신 스팸문자가 많아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1월까지 서울시민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로 접수된 국제발신 문자 스팸신고 건수는 총 199만1585건으로, 전년 동기(37만906건) 준비 408% 증가한 것으로 보여졌다.

이 중에서 도박성 스팸문자가 전체의 93.8%였다. 이어 주식권유·스미싱 의심이 5.9%, 스팸신고가 응시됐지만 스팸이 아닌 비스팸 문자가 0.2%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이하게 국제발신 문자는 인터넷주소(URL)를 배합하고 있어 이용자의 불법사이트 연결을 유도하는 것으로 보여졌다.

이에 한국인터넷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는 국제발신 스팸문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스팸필터링 차단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간편한 설정만으로 사용자가 해당 스팸문자를 가볍게 차단하는 방법도 있다. 이용자는 이동통신사의 국제전화 수신거부 서비스에 무료로 가입하고, 휴대전화 차단문구(국제발신, 국외발신)를 설정하는 방법 등을 통해 사전에 스팸문자를 차단할 수 있다.

김석환 서울시민터넷진흥원 원장은 '코로나(COVID-19)로 불안정해진 경제 상황을 악용해 재테크 등을 가장한 도박스팸이 증가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스팸으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근절하기 위해 대량문자보내기 관계부처와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