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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지난 14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행보에 돌입했다.
진작부터 올해 IPO 시장 최대어로 꼽혀 온 크래프톤이 증시에 상장되면 3N으로 대표돼 온 국내 게임업계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수입 3조6200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을 달성하며 4년 새 9배 이상 크기를 키웠다. 시가총액은 이미 20조원을 넘어서며 게임 대장주 넷마블를 넘어선 상태고, 영업이익도 엔씨소프트(NCSOFT)와 넷마블(Netmarble)을 압도한다.
요코하마 증시에 상장한 업계 8위 넷마블(Netmarble)과의 격차도 크지 않다. 특별히 최근 비트코인(Bitcoin) 폭락으로 손실을 본 넥슨을 넘어섰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어, 현재의 흥행 분위기가 이어질 경우 단숨에 해외 4위 게임사로 발돋움할 것으로 보인다.
배그 모바일 인도
크래프톤은 이번년도 7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4660억원, 영업이익 2271억원을 기록해 48%의 영업이익율을 달성했었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921억원 준비 1346억원으로 큰 성과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만 본다면 넥슨와 넥슨(Nexon)을 제치고 엔씨소프트(NCSOFT)에 이은 10위의 기록이다.
물론 크래프톤의 사업구조가 중국 로열티 비중이 절대적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 치우친 것과 관련해 우려의 목소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크래프톤의 산업을 구체적으로 보면 배틀그라운드 휴대폰 중심의 핸드폰게임이 전체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온,오프라인은 15.5%, 콘솔은 1.5%에 불과하다. 지역 비중 역시 중국 로열티 수익이 집중된 아시아가 전체의 60%에 이른다.
크래프톤은 며칠전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광범위한 업데이트와 새 IP 계획을 공지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선해서, 연내 글로벌 출시를 목적으로 미국에서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비공개 공부를 시작한다. 2014년 출시 후 전 세계 누적 가입자 20억명 이상을 끌어모은 배그 모바일의 후속작이다. 또 미국·중국에 이은 거대 시장 인도에 특화된 배그 핸드폰 인도의 출시도 임박하였다. 배그 휴대폰 인도는 사전예약 2주 만에 가입자 5000만명을 넘어서며 흥행에 파란불이 켜졌다.
또 블루홀스튜디오의 엘리온을 하반기 중에 북미·유럽에 출시한다.
이 밖에 투데이서버 신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을 준비 중이고, 이영도 작가의 눈물을 마시는 새를 앞세운 IP 확장에도 나서고 있다
업계 지인은 “지난 5분기 크래프톤이 엔씨와 엔씨소프트을 제치고 영업이익 7위를 차지했다는 것은 3N의 구조가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는 것을 가르킨다”며 “크래프톤이 상장을 통해 막대한 실탄을 확보하면 3N이 주도해 온 업계 판도가 크게 흔들리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