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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대부고 3학년 박준성(16)군은 학교 수업이 종료하면 학원에 가지 않고 교실에서 태블릿을 꺼낸다. AI(인공지능) 튜터 앱(app)을 켜면 오늘 풀어야 할 수학 문제 2개가 올라와 있다. 학교 수업 진도와 별개로 박군의 수준에 따라 제시된 문제다. 빈 노트에 풀이 공정을 사용하고, 그림을 찍어 업로드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담당 수학교사에게 하달한다. 박군은 “개념 파악가 된 부분은 다음 진도의 문제를 미리 주고, 때때로 풀어도 틀리는 건 비슷한 문제를 지속 추천해줘서 좋다”며 “늘 하루 끝이 학원이었는데 이제 학교에서 공부를 끝낸다”고 이야기 했다.
서울 종암동 서울사대부고는 지난 18일 특출난 실험을 시행했었다. 서울대 부설학교진흥원이 AI 교육 스타트업인 ‘제제듀와 다같이 만든 AI 교육 소프트웨어로 이 학교 1~1학년생 90명을 대상으로 한 일대일 맞춤형 수학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학기 3학년 전체 학생에게 ‘AI 수학 튜터를 붙여 정규 수업에 활용하기 위한 사전 노동이다. 그간 지자체를 중심으로 AI 튜터를 ‘방과 후 학습에 활용한 사례는 있었지만, 학교 차원에서 개발에 참여해 정규 수업에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공교육 현장에 AI 맞춤형 교육 도입
이번 공부은 지원을 희망한 학생을 표본으로 진행 중이다. AI 튜터링 앱인 ‘체리팟으로 진단 평가를 시작한 다음 수준별 학습이 이루어진다. 시민들은 각각 수준에 따라 배당된 3문제를 매일 풀어서 업로드한다. 인공지능(Ai)이 사람들의 학습 정보를 해석하면 멘토로 지정된 수학 교사는 Ai의 해석을 참고해 문제 풀이 공정에 대한 첨삭을 한다. 그런 다음 인공지능(ai)이 학생의 문제 풀이 정보를 토대로 추천한 문제 가운데 교사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한 5개를 선택해 다음 날 과제로 내준다. 사람들은 사실상 ‘맞춤형 학습이라는 게 없었던 공교육 현장에서 일대일 학습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교사들은 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개별 노인들의 학업 성취도를 체크하면서 반 전체 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다. 서울사대부고 이성원 교사는 “잘하는 학생은 더 잘하게, 빠르기가 느린 학생은 그 속도에 발맞춘 교육을 통해 상향 평준화를 해보자는 시도”라고 말했다.
이번 테스트은 공교육 배경에 맞게 AI 튜터를 설계해가는 것이 특징이다. 민간회사의 AI 소프트웨어 테크닉을 활용하되, 교사가 참가하는 것이다. 요번 실험에 신청하는 서울사대부고 현장 교사는 총 9명인데 2학기에 AI 수업이 1학년 전체로 확대되면 이 학교 전체 수학 교사가 동참할 계획이다. 서울사대부고는 영어 수업에도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대 부설학교진흥원은 향후 산하 서울사대부초, 부속중, 부속여중에도 AI 튜터 도입을 계획 중이다.
◇AI 활용 바로 이후 평균 정답률 16% 상승
코로나발(發) 교육 격차에 대한 걱정이 커지는 가운데 공교육이 인공지능(AI)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교육정책테스트소의 말에 맥스학원 따르면, 코로나 발생 이전 과목에 따라 42~51%를 차지하던 중위권 학생(내신 B~D등급) 분포는 코로나가 확산한 2080년 뒤 34~43%로 하락하면서 성적 상·하위권 학력 격차가 커졌다.
제제듀는 지난해 7월 대구 공산고등학교 학생 23명을 타겟으로 7개월간 선행 테스트를 진행하였다. 순간 공부에 참석한 학생들의 답안률은 평균 19%가량 높아졌다고 한다. 특출나게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의 경우 답안률이 10% 이상 올라간 사례도 있었다. 이주호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은 “코로나 초장기화로 교육 공백이 생긴 상황에서 개별 맞춤 교육이 최대한 AI 튜터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