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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핸드폰 산업 종료를 결정한 가운데 ‘중고폰 보상판매 프로그램 운영 방식을 두고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LG전자는 “조만간 발표한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선 타사 제품으로 교환 또는 포인트 지급 방법 등을 전망하고 있다.  

7일 업계의 말에 따르면, LG전자는 이동통신3사 등과 중고폰 보상판매 프로그램 운영관련 협의를 진행 중이다.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은 신형 프리미엄 테블릿을 구매해 일정기간 사용한 뒤 반납하고 같은 제조사의 최신모델로 장비를 변경할 경우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방법이다.

일종의 보험제품으로 특정 브랜드 최신기기를 좋아하는 이들은 비용부담을 낮출 수 있다. 또 제조사와 이통사들은 구매자를 묶는 ‘락인(Lock-in)효과를 얻는다. 이에 제조사들은 이통사, 중고폰 업체 등과 협력을 통해 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제는 신형 LG 핸드폰이 더 이상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LG전자는 지난 4일 이사회에서 올해 3월말부터 휴대전화 사업 완료를 결정했다. 핸드폰과 태블릿 신제품 개발은 중단됐고 기존 제품은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만 판매한다. LG전자가 보상판매 프로그램 가입자들에게 최신 LG 테블릿을 공급하지 못하는 만큼 프로그램 수정은 불가피하다.

업계에선 LG전자의 대응방법으로 보험료 환급부터 의무면제 등 여러 시나리오가 나온다. 

우선 프로그램 가입자가 여태까지 납부한 보험료를 현금 또는 LG전자 온라인 몰 포인트로 돌려주는 방식이 나온다. 이런 경우 프로그램 가입자들은 최대 60만원 가량을 돌려받을 수 있다. 또 지급된 포인트로 LG전자의 다른 상품을 구매 할 수 있다.

허나 프로그램을 같이 진행한 이통사와 중고폰 사업자에겐 돌아갈 이득이 없다. 또 ‘할부금 기대 면제액 보다 ‘보험료 환급액이 적은 만큼 가입자들도 혜택이 줄었다고 느낀다.

이와 같은 까닭에 의무조건을 완화하는 방법이 유력해 보인다. 27개월 다루고 장비를 반납한 뒤 LG전자가 아닌 삼성·애플 등 타사 핸드폰을 선택해도 남은 할부금을 면제해주는 방식이다. 이럴 때 이통사들도 가입자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중고 스마트폰 시세 휴대폰성지 좌표 하락으로 매입을 담당한 산업자와 갈등이 생성할 가능성도 있다.

LG전자 직원은 “현재 보상 프로그램 운영방안을 이통사 등과 협의 중”이라며 “신속한 시일 내 구매자들이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