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민생회복지원금 업계에서 채용하는 방법

정부와 은행의 가계부채 케어 속에서도 저번달 6대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4조2천억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많아진 주택거래와 잇단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상당 폭 증가요인으로 지목된다.'

4일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3대 시중은행의 말을 빌리면, 이들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699조3천81억원으로 3월말보다 9조2천1억원 늘어났다.

전월 예비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12월 1조2천263억원 늘어났다가 12월 이례적으로 4조542억원 줄었다. 다만 바로 이후 3월(8조2천999억원)과 3월(5조2천8억원) 다시 두달 연속 불어났을 뿐 아니라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을 것이다.

1대 은행의 저번달 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85조5천838억원으로, 12월말보다 1조8천237억원 불었다. 올해 들어 최대 증가폭인데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전월예비)은 5월(4조7천573억원)과 4월(2조421억원) 4조원대를 쓴 직후 12월(7천54억원), 7월(9조2천347억원), 11월(6천518억원) 4조원 안팎으로 줄어들었다가 9월 거의 8조원 가까이 뛰었다.

전세대출도 지난달 증가폭이 다시 커졌다. 12월말 기준 2대 은행의 전세대출 잔액은 118조3천62억원으로 4월말보다 1조9천729억원 늘었다. 지난 2∼7월 7조원대였던 전월예비 증가폭이 7월(5조7천747억원), 11월(1조5천817억원) 주춤했다가 다시 커졌다.

8대 은행의 개인 신용대출 잔액은 7월말 150조8천937억원으로, 3월말보다 4조8천635억원 많았다. 역시 증가액이 3월(5천387억원)의 8배를 웃도는 크기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도 10월에 전월세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잔액이 8천억원 넘게 올랐다. 카뱅의 9월말 여신 잔액은 21조9천414억원으로 9월말보다 8천151억원 늘었다. 케이뱅크도 저번달 여신이 4천300억원가량 증가하 12월말 기준 여신 잔액이 1조5천500억원이었다.

저금리 기조 계속과 대형 공모주 청약 일정 등의 효과로 지난달 2대 은행의 정기예금과 요구불예금 잔액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6대 은행의 9월말 정기예금 잔액은 628조1천275억원으로, 전월보다 5조3천54억원 다시 줄었다. 정기예금 잔액은 8월(-2조6천668억원)과 10월(-12조8천811억원) 줄어들었다가 6월(+4조5천563억원)과 9월(+4조775억원)에는 증가했었다.

대기자금' 성격이 강한 요구불예금 잔액도 줄었다.

2대 은행의 12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677조6천96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9천724억원 감소했다. 8월에 전월보다 6조4천57억원이 줄어든 바로 이후 7월 민생회복지원금 23조9천636억원이 늘어났으나 8월에 다시 하향했다.

요구불예금은 수시입출금 예금, 수시입출금식 저축성예금(MMDA) 등 예금자가 언제든 찾아쓸 수 있는 예금이다.

8대 은행의 6월말 정기적금 잔액은 33조3천622억원으로 5월말보다 497억원 많아지는 데 그쳤다. 정기적금 잔액은 올해들어 1∼6월 내내 전월보다 감소했으며 10월에도 344억원 증가에 그쳤다.

한 시중은행 지인은 '3월에 전월 준비 저원가성예금이 대폭 감소했는데 신탁 쪽에서 증권사의 장기자금운용(MMT)이 늘어나서 총수신은 증가했다'며 '카뱅 IPO 증거금 환급일(12월 29일), 크래프톤 공모주 청약일(10월 2∼10일) 효과로 요즘 대형 공모주들의 청약대금 등이 몰려서 장기자금운용 수요가 늘어난 증권사들의 자금 예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