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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리니지 클래식 주요 게임사가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 강화 방침을 공개하면서 사용자들의 신뢰 회복에 나섰다. 기존 확률 공개 대상의 범위를 확대해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복안이지만, 본질적인 과금모델에서 자유로울 지 의문을 제기하는 우려가 나온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게임사업협회는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을 선포했었다. 자율규제 강령 개정안의 핵심 내용으로는 ▲확률형 아이템의 용어 정의 ▲확률형 아이템 적용 대상의 범위 확대 ▲확률아이디어 표시방법 다각화 등이 있다.
개정안의 말을 인용하면 확률형 콘텐츠 대상을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콘텐츠로 확대했으며, 유료와 무료 상품이 결합된 경우 개별 확률을 사용자가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개해야 한다.
기존 자율규제 강령에서 반영되던 확률형 아이템 기획 시 금지 조항과 준수 사항은 현행과 균일하게 그대로 유지한다.
사후관리 역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설치된 자율규제평가위원회에서 수행하며, 이행 여부를 모니터링한 결과를 토대로 자율규제 준수를 이끌어 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개정안으로 인해서 사실상 대부분 모든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사용자들의 신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게임사업협회에서 개정안을 선포하자 게임업계의 맏형 넥슨(이하 엔씨)는 올해 1분기부터 모든 게임에 순차적으로 선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혀졌습니다. 우리나라게임사업협회가 공개한 개정안은 8월 8일부터 시작이 예정되어 있다.
엔씨는 캡슐형, 강화형, 합성형 등 모든 무료 콘텐츠의 확률을 공개하고 무료와 무료 요소가 결합된 콘텐츠의 확률도 공개할 계획입니다.
엔씨소프트(NCSOFT) 역시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넥슨은 대한민국게임산업협회가 개정안을 공개하기 전인 지난 5월부터 확률형 제품의 확률 공개 범위를 확장했었다. 자사에서 서비스 중인 주요 온/오프라인게임과 핸드폰게임의 모든 유료 확률형 아이템의 확률을 단계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우리나라게임산업협회가 내놓은 요번 개정안이 이용자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한다.
0.00002%의 당첨 확률을 지닌 확률형 아이템 기반의 과금모델이 만들어진 상황에서 단순히 확률 공개의 범위만을 넓히는 것으로는 사용자들의 본질적인 불만을 해결해서는 안된다는 것.
자율규제 준수를 이끌어 내는 방향성을 채택한 사후케어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업계 지인은 “현재까지 실시된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의 허점으로 이용자들의 신뢰가 떨어진 상태”이라며 “법정화를 통한 해소가 아닌 자율규제 유지는 눈 가리고 아웅식 대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11월 중 법안소위를 개최하고 확률형 아이템 규제 관련 법안을 논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