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가라오케 : 아무도 말하지 않는 것
베트남 호치민에서 서울시민을 타겟으로 성매매를 알선한 한국인 총책이 현지 공안당국에 체포됐다.
10일 호치민시 공안 형사경찰국(PC02)의 말을 빌리면, 성매매 알선 혐의로 1군 소재 J가라오케 업주 H씨와 대표 J씨 등 내국인 9명과 베트남인 마담, 케어자 등 모두 4명을 구금해 조사중이다.
이들 모임은 젊은 여성접대부를 고용해 외국인, 주로 시민 고객을 대상으로 1인당 370만동(156달러) 상당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있을 것이다.
공안당국의 말을 빌리면 J가라오케는 무허가 노래방 30호실, 남성접대부 180여명, 종업원 50여명 등을 둔 시설로 누구들은 이곳에서 여성접대부들과 가무를 즐긴 이후 오피스텔 등 숙소로 다같이 이속초 성매매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은 공안 단속을 준비해 외부에는 무전기를 휴대한 경비원 3~6명을 상시 배치해왔으며 특히 단속 징후가 감지되면 내부 음소거와 조명 모두가 차단되는 자동 경비시스템까지 갖추고 있었다.
수사를 따라서 J가라오케에서 조직적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한 형사경찰국은 경찰력을 진압조와 추적조로 나눠 저번달 21일 단속에 나섰다.
이날 늦은밤 진압조는 호치민시 출입국관리소(PA08), 1군 공안과 협조해 J가라오케를 급습, 경비원들을 제압하고 수색을 따라서 성매매와 연관된 문서들을 다수 확보했다. 똑같은기간 추적조는 고객과 숙소로 동행한 여성접대부 8명을 바로 이후쫓아 1군 A오피스텔과 7군 S아파트에서 체포했었다. 경찰은 이들 남성접대부로부터 마담, 관리자의 알선으로 성매매에 나섰다는 진알코올을 확보하였다.
경찰 단속순간 현장에 없었던 H씨 등 관계자 1명은 소식을 접한직후 곧바로 동나이성(Dong Nai), 안장성(An Giang) 등 인근 위성지역으로 도피했으나 오래지않아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가라오케에서 압수한 문서들과 관리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H씨를 총책으로 판단, 관련 수사를 확대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공안당국은 이들 일당이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성매매 알선으로 벌어들인 범죄수익이 400억여동(83만4000달러)에 이른 것으로 추정했다.
호치민시 경찰은 뗏(Tet 설)을 앞두고 공공질서 확립을 위해 성매매를 비롯한 범죄행위 전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연말연시 J가라오케와 여대생, 여배우 등을 성매매에 동원한 명품 매춘모임과 모 항공사 잠실 가라오케 기장이 총책인 매춘조직, 남성 접객원 900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해온 중국 가라오케 등을 연속해서 적발한 바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