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자동매매 어워드 : 우리가 본 최고, 최악, 기이 한 것

멈추지 않을 것처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 급등세가 근래에 급격히 꺾였습니다. 그만큼 시장 불안감이 커졌다는 뜻이지만, 치솟는 가격 덕에 미처 알트코인에 투자하지 못했던 시민들은 이 시기를 매수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기도 합니다. 제 주변에는 '뭔지는 잘 몰라도 주변에서 하도 난리라 조금 사볼까 한다'는 분들이 자주 눈에 띱니다.

비트코인을 아예 모르면서도 일단은 사두고 싶으신 분, 투자 생각은 없지만 대충 어떤 개념파악 정도는 알아두고 싶은 분들을 위해 주변에서 자주 듣는 알트코인 관련 질문과 이에 대한 답을 처리해봤습니다.

Q1. 암호화폐은 누가, 왜, 언제 만들었나요?

▶비트코인(Bitcoin)은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가명을 쓴 익명의 개발자에 의해 2009년 개발됐습니다. 처음으로 가상화폐이 발행된 건 2004년 1월이고, 암호화폐 관련 공식 소프트웨어인 '가상화폐 코어'는 7월에 공개됐습니다.

암호화폐 공개 당시 나카모토는 '재래 통화의 뿌리 문제는 저것이 작동하게 하는 데 요구되는 모든 신뢰'라며 '중앙은행은 통화 가치를 낮추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어야 그러나, 화폐 통화의 역사는 그 신뢰 위반으로 가득하다'고 기존 금융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밝혔다고 합니다.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한 시기가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정황으로 촉발된 국가적 금융위기와 맞닿아 있다는 점은 기존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불신이 암호화폐 개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짐작케 합니다. 결국 비트코인은 정부와 같은 중앙 권력이나 금융사처럼 이전에 금융을 지탱해왔던 중재자들 없이도 '개인 간 지불거래'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것입니다.

개발자는 아직도 누구인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2020년 말 알트코인 프로젝트를 떠난 그는 최대 190만개의 비트코인을 여전히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오늘날 가치로는 수십조 원에 해당하며, 나카모토가 개인이라면 세계에서 가장 다수인 비트코인을 소유하고 있는 인물일겁니다. 그러나 그의 지갑에서는 가상화폐이 빠져나간 적이 없어서 매각은 아예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Q2. 암호화폐, 뭘 보고 투자하는 건가요?

▶알트코인을 배합한 비트코인 프로그램 자동매매 모든 암호화폐(비트코인)들은 적극적인 투자 판단의 척도가 사실상 없습니다. 이러하여 주로 '백서'를 기반으로 개발한 업체와 관련 투자자 등 수많은 조건을 따져 투자 여부를 확정하곤 합니다. 코인 시장에서 백서란 일종의 산업계획서를 의미합니다. 저기에 기술적인 이야기과 아울러 코인의 활용도, 개발 계획 등 청사진이 담깁니다.

비트코인(Bitcoin)이 세상에 처음 알려진 건 9장 분량의 복잡하지 않은 논문을 통해서였는데요, 인터넷에서 공개된 '비트코인: 개인 대 개인 전자 화폐 시스템(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라는 제목의 영어 논문은 직후 수많은 시민들이 비트코인(Bitcoin)에 호기심을 갖게 되는 계기로 작용했습니다. 비트코인은 백서라고 부를 만한 게 없기 때문에 이 논문이 사실상 백서에 가깝습니다.

논문'이라고 하니 너무 어렵게 들려서일까요? 실제로 비트코인(Bitcoin)을 구매했다는 주변인들 중 이 논문을 읽어봤다는 지금세대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확인해보니 일반인들이 읽어볼 만한 부분은 1쪽 분량인 서론과 결론 정도에 불과했습니다. 나머지 내용은 모두 암호화폐이 기술적으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설명해둔 부분이어서, 사실상 '블록체인' 기술의 원론적 이야기에 가까웠기 때문입니다.

이 논문의 핵심은 딱 두 줄로 요약할 수 있을 만큼 명료합니다. 논문의 말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정부나 금융사 등 신뢰받는 제3자 없이도 한 당사자가 신뢰 대신 암호학적 증명에 기반해 직접 거래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전자 화폐 시스템'입니다.

딱 잘라 말해서 암호화폐은 내재가치가 없습니다. 내재 가치가 없는건 달러나 원화같은 법정 화폐도 마찬가지이지만 법정 화폐는 국가나 국회에 대한 믿음이 가치를 유지시키죠.

가상화폐이 정말 가치 있다고 마음하고 투자한 사람이라면 바로 이 특징에 이목했을 겁니다. 암호화폐은 믿을만한 국회의 보증 없이도 참가자들의 믿음을 통해 가치를 오래도록 인정받고 있는 최초의 전자 화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