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메이킹, 탈모병원추천 더 좋거나 더 나쁘거나?
1년차 직장인 한씨는 요즘 원형탈모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7년 전 원형탈모가 갑작스럽게 실시됐는데,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만성적으로 재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씨는 '탈모를 한 번 겪어보니 식습관부터 관리 제품까지 관리에 신경이 쓰인다'고 말했다.
20~30대가 국내 탈모시장 `큰 손`으로 떠올랐다. 과거 유전적 원인보다 임신과 출산, 염색, 스트레스 등 외부 환경적 요인으로 탈모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청년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탈모 방지 샴푸부터 영양제, 치료기까지 관련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말을 빌리면 2011년 국내 탈모 병자 수는 26만3628명으로 2016년(60만8534명)대비 17%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3.9%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20대(20.8%)다. 같은 기간 탈모 치료에 쓰인 총 진료비도 192억원에서 303억원으로 59% 불었다.
국내 잠재적 탈모 인구는 약 2000만명으로 추정된다. 특히 `영(Young) 탈모` 인구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헬스앤화장품(H&B) 스토어 올리에 따르면 작년 20~30대의 탈모 관리 헤어용품 수입은 지난해대비 74% 급증했다. 이는 전체 신장률(60%)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올리 직원은 '과거 유전적 요인에 따라 숙명으로 치부되던 탈모가 최근에는 외부 환경적 요인에 주순해 증상 완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0~30세대를 중심으로 두피를 적극적으로 케어하고, 탈모를 미연에 방지하려는 수요가 불었다'고 전했다.
대한머리카락학회는 국내 탈모 관련 의료·제품 시장 규모가 약 3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은 탈모 케어 샴푸다. LG생활건강이 2016년 출시한 탈모 관리 브랜드 `닥터*`의 누적 판매량은 10001000개를 돌파했다. 이는 1분에 약 5.4개꼴로 팔린 셈이다. 아모레*의 두피 스킨관리 브랜드 `라보*`의 이번년도 1분기 매출도 작년 4분기대비 49% 올랐다. 아모레*은 20년간의 테스트 끝에 녹차에서 추출한 유산균 발효용해물이 두피 장벽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를 탈모 케어 상품에 적용했다.
가전업계도 두피 케어 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얼굴 피부와 목주름뿐 아니라 탈모 증상 완화를 탈모 치료 병원 위해 소비를 아끼지 않는 성향에 이목한 것이다. LG 는 탈모 치료용 의료기기를 발매했다. 헬멧 모양의 이 상품의 온라인상 가격은 500만원 안팎이다.
국내 탈모인구가 늘면서 이를 악용한 과장 마케팅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구매자원이 발표한 `탈모 관련 제품 및 서비스 문제점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탈모 방지 샴푸는 약사법상 `탈모 방지`와 `모발의 굵기 증가` 이외에 다른 광고 문구를 쓸 수 없다.
허나 일부 중소업체들이 탈모 방지 샴푸를 판매하면서 `탈모 치료`나 `발모 효과` 등의 문구를 내걸어 구매자들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지적이다. 일반 두피관리업소에서 치료를 권유하면서 `일정시간 사용 후 불만족시 100% 환불 보장` 등을 광고해 분쟁을 겪는 경우도 응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탈모 관련 제품과 서비스 시장이 확대됨에 맞게 구매자피해도 일정하게 응시되고 있다'며 '의료기관이 아닌 일반 두피케어업소에서 사용 전후 사진 비교 등 법규 위반의 소지가 있는 광고표현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