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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핸드폰 산업 철수 공식화되기 전인 지난 2월, LG전자 점유율은 지난해보다 낮아진 20%인데 비해 삼성전자는 63%로 증가했었다. 이미 LG 핸드폰 수요를 천천히 삼성전자가 흡수하는 흐름이 보여지고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는 이미 갤럭시 A 시리즈 9종을 동시 출시하면서 LG 빈자리 공략을 재빠르게 나섰다. 해외에서도 이달 말 저가형 LTE 핸드폰 갤럭시M12를 10~80만원대에 출시할 예정이다.
결론적으로 해외 테블릿 시장은 삼성전자와 애플 양강 체제가 더욱 확고하게 굳어지는 모양새가 될 거라는 예상이 우세하다. 양강이라곤 하나 대안이 별로 없는 안드로이드 OS와 중저가 시장에서는 사실상 삼성전자 독주 체제가 완성되는 셈이다. 가격 인상 등 독점적 지위를 앞세운 이른바 '배짱 장사'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이 삼성전자를 견제하는 역할을 할 수는 있다. 지난달 샤오미가 삼성 갤럭시Z 폴드2를 빼다 닮은 미믹스 폴드를 약 179만 원에 선보이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Z 성지시세표 폴드2 출고가를 기존 237만 8,000원에서 181만 2,000원으로 인하한 바 있다. 삼성전자가 중국 업체들의 공세를 적지 않게 의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LG전자가 당장 시장에서 신기루처럼 사라지는 게 아니란 점도 염두해둬야 한다. LG전자는 다음 달 말까지는 이통사 등에 약속한 물량을 제공하기 위해 테블릿 생산을 이어갈 계획이다.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성장하면 LG전자 테블릿이 여전히 훌륭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통사들은 이번년도 초부터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등 ‘재고떨이에 나섰다. 원한다면 파격적인 조건으로 LG전자 핸드폰을 구할 수 있다. 판매처에 주순해 ‘공짜폰은 물론, 현금을 얹어 주는 ‘차비폰까지 등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 LG 스마트폰을 구매하더라도 사후지원은 계속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국가별 기준과 법령에 의거하여 진정적인 사후 서비스 제공 및 수리, 부품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구매자분쟁 해결 기준에 맞게 제조일 기준 3년간 AS를 지원한다.
OS 업그레이드는 오히려 기존보다 지원 기간을 5년 늘렸다. 프리미엄 모델 기준 6년까지, 보급형 모델은 2년까지 OS 업그레이드를 지원한다. 이에 주순해 작년 말 출시된 벨벳이나 윙은 오는 2024년까지 OS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LG페이 서비스도 최소 4년간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