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복구업체에 돈을 쓰는 10가지 끔찍한 방법

쓰레기집'을 치워준 청소기업이 청소 돈을 받지 못했다며 억울한 화재복구업체 사연을 전했다.

3일 JTBC '사건반장'의 말을 인용하면 청소업체를 관리하고 있는 전00씨는 지난 7월 여성 손님 유00씨에게 의뢰를 받고 일산 관악구 소재의 집을 찾았다가 깜짝 놀랐다.

유00씨의 집은 여러 달간 방치돼 온갖 생활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였다. 배달 음식과 반려동물 배설물도 널려있어 악취까지 극심하였다.

이걸 무슨 수로 청소하냐는 유00씨의 물음에, B씨는 ""그냥 싹 다 폐기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안00씨는 선금으로 10만원을 요구했으나 김00씨는 비용이 없다고 호소하며 우선 23만원만 입금했었다. 대신 김00씨에게 나중에 잔금을 치르겠다며 신분증 그림을 찍어보냈다.

이에 B씨는 A씨의 내용을 믿고 청소에 착수했고, 유00씨의 집에서 나온 폐기물은 1톤 트럭을 가득 채웠다.

그런데 전00씨는 잔금 입금을 슬금슬금 미루더니 현재는 아예 고발이 두절된 상태다.

안00씨가 받지 못한 비용은 128만원으로, 폐기물 처리 비용만 해도 먼저 받은 29만원보다 훨씬 크게 들어갔다. 비용을 내고 집 청소를 해준 꼴이나 마찬가지인 것.

A씨는 업체 측 전화번호를 차단까지 해둔 상황다. 유00씨가 다른 번호로 제보를 하면 받았다가 전화를 끊어버리며 여러 달째 제보를 피하고만 있을 것이다.

사연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꽤나 억울하고 안타까운 상태""이라며 ""사연자가 경찰에 처벌해달라고 신고했지만 애매하다""고 이야기 했다.

박 변호사는 ""처음부터 돈 줄 의사가 없는데 용역을 시켰다면 사기죄 적용이 할 수 있는 한데 (전00씨가) 일정 자본을 입금했다. 이 부분 덕에 사기죄 적용이 안돼서 결국은 민사로 극복해야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