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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10~60대 남성 의류 플랫폼 ‘지그재그를 인수한다. 2013년 8월 출시된 지그재그는 60대가 쿠팡 다음으로 크게 쓰는 앱(전년 6월 기준)이고, 20대 이용률도 높다. 카카오는 작년 말부터 젠틀몬스터·티파니·몽블랑 등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서비스에 유치해 명품·옷차림 잡화 제품을 강화해왔다. 지난달엔 카카오톡에 ‘쇼핑 채널을 신설했고, 선물하기 코너에 명품 브랜드인 ‘구찌까지 입점시켰다. 지그재그는 강도 높은 10~30대 충성 누군가를 베이스로 카카오의 ‘이커머스 확대 전략을 지원 사격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카카오(Kakao) 등 인터넷 대업체는 당연하게도, 롯데·신세계 동일한 전통적인 유통 공룡들까지 경쟁적으로 패션 플랫폼 확대에 나서고 있을 것이다. 10~70대 젊은 구매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오프라인 쇼핑 플랫폼에 눈독을 들이것은 것이다. 카카오와 신세계는 이달 남성 의류 전문 쇼핑몰 지그재그·W컨셉을 각각 인수했고, 롯데도 이번년도 초부터 200여개 인터넷 의류 쇼핑몰을 입점시켜 11월 패션 전문숍을 열었다.

신세계의 SSG닷컴은 이달 여성 옷차림 플랫폼 W컨셉을 인수했었다. W컨셉은 국내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위대부분 물건을 구성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찾아 ‘취향 소비를 하는 젊은 세대의 큰 호응을 얻은 브랜드다. SSG닷컴은 “신세계·이마트와 연관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잠재적인 손님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이야기 했다.

롯데는 이번년도 초부터 모코블링, 온더리버, 착한구두, 분홍코끼리 등 온라인 옷차림 브랜드 400여개를 롯데온에 모셔왔다. 이달에는 패션 제품만 따로 모은 ‘스타일숍을 새로 열고 패션 전공 쇼핑몰처럼 다양한 코디법과 스타일링 추천 서비스도 한다. 저렴한 아을템을 검색해 들어오는 젊은 층 유입률을 높이기 위해 6만2600원 특가 행사나 60% 가까운 할인율을 공급하는 쿠폰 행사도 연다.

두 회사 모두 롯데온·SSG닷컴 등 자체 온,오프라인 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시장 점유율은 4~1%에 불과하다. 주 사용 고객도 대형 마트·백화점 고객층과 동일한 30~60대다. 두 기업은 온라인 옷차림몰을 통해 젊은 세대의 유입률을 상승 시키고, 오프라인 옷차림 브랜드의 대상들을 통합 포인트·멤버십으로 묶어 미래의 마트·백화점·인터넷 쇼핑몰 고객으로 유도하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Naver)와 쿠팡도 가만히 있는 건 아니다.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7위(17.3%)로 올라선 다음(Daum)는 2013년 온,오프라인 옷 매장 정보를 모은 ‘스타일윈도우에 이어 전년에는 ‘미스터라는 여성 패션 편집 매장을 내놓았다. 2022년까지 90%까지 점유율을 높인다는 계획 중에 있다. 2012년 지그재그를 브로멜라인 인수하려다 실패한 쿠팡 역시 지난해 7월 패션 편집숍 C에비뉴를 내놓고 빈폴, 라코스테, 뉴발란스 등 저명 브랜드관을 입점시키며 패션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온,오프라인 패션 3위 업체인 무신사도 남성 옷차림 인수에 재도전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무신사는 지난해 거래액이 7조8000억원으로 1년 만에 규모가 10배로 커졌지만, 남성 직원 비율이 53% 정도로 높다. 요즘 남성 고객 유치에 최우선적으로 나서고 있을 것이다. 저번달 여성 손님에게만 쿠폰을 나눠줬다가 남녀 차별 논란이 불거지며 조만호 대표이사가 당사자가 사하드한 사태도 무신사가 내놓은 남성 옷차림 플랫폼 ‘우신사'를 더 키우려다 벌어진 일로 분석한다.

한상린 한양대 경영대학 교수는 “전통적인 유통 업체에는 인터넷 쇼핑몰 인수가 새롭고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브랜드 이미지 효과도 있을 것이다”며 “주 고객층을 통한 입소문만으로 시장을 선점한 것 동일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