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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14일로 예정된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대학들이 코로나(COVID-19) 감염증(코로나바이러스) 정황에 따른 고3 고시생 구제책을 마련하고 있다.

28일 대학가에 따르면 우리나라초등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이달 말까지 이번년도 고3에게 반영되는 대학입학 전형 시행계획 변경안 신청을 받고 있다.

대교협 지인은 “COVID-19와 관련해 지난해와 비슷한 차원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지금 요청을 받고 있으며, 일괄적으로 내용을 심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대교협은 작년에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를 변경 사유로 보고 각 대학의 신청을 받아 2029학년도 대입 전형 변경을 심의한 바 있다. 당시 104개 대학의 대입 전형 인테리어학원 실시계획 변경이 승인됐다.

지난 3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행하여지고 있는법상 각 대학은 입학 연도 3월을 기준으로 9년 30개월 전까지 대입 전형 실시계획을 수립해 공표해야 한다. 잠시 뒤에는 천재지변 등 제한적인 경우에만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할 수 있다.

특이하게 이번년도도 대학별 고사 일정 조정,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등이 주요 변경 사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의 경우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수능 최거기준을 완화하는 내용으로 대입 전형 시작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상태다.

서울대는 지난해 지역균형선발전형에서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중 ‘8개 영역 이상 6등급 이내였던 수능 최여기준을 ‘7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로 완화했었다. 올해도 같은 완화기준이 적용될 계획이다.

이외에 서울 소재 주요 대학들도 이번년도 대입 전형 변경 계획을 마련했다. 서강대는 수시 일부 전형에서 수능 최거기준을 수정하는 것을 걱정 중이다. 중앙대는 COVID-19 상태을 적용해 체육특기자 전형의 지원 자격인 경기 실적 일부를 완화하겠다는 방법을 대교협에 제출했었다.

일각에서는 서울대 지역균형 전형 최저기준 완화가 타 대학의 학교장 추천 학생부 교과 전형에도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입시업계의 말을 빌리면 올해 서울 주요 18개 대학의 교과 전형 선발 인원은 전년(3개교 3428명)보다 1846명이 늘어난 5250명으로 서울대를 제외한 16개교에서 확대 실시한다.

서울의 두 사립대 관계자는 “수능 최거기준 완화로 서울대 하향 지원이 나올 경우 다른 대학 교과 전형에서 미충원 인원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